전미 자동차노조(UAW)가 14일에 미국의 빅 3 자동차 업체에서 동시에 파업을 진행한 것은 1935년 이래 처음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노사 대치 상황에서 테슬라는 이미 생산 비용 측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데, 전 포드자동차 전략 담당 책임자였던 구겐하임 파트너스의 존 카세사는 "전기차로의 전환이 이번 협상의 모든 부분을 지배하고 있다"며 "말하지는 않지만, 이번 파업은 향후 전기차 제조산업에서 노조가 어떤 핵심 역할을 할지 자리매김을 하는 것에 관련됐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전기차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함에 따라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생산량을 늘리면서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반면, UAW와 같은 노조는 생산설비가 전기차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일자리 보호와 임금 인상 등의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UAW는 향후 4년간 임금 최소 40% 인상과 전기차 생산 확대 과정에서의 고용 안정화를 요구하며 회사 측과 대치 중입니다.
이번 파업으로 포드의 브롱코 SUV, 스텔란티스의 지프 랭글러, GM의 쉐보레 콜로라도 중형 픽업 등 일부 인기 모델들의 생산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북미 자동차 업계 '빅 3' 공장들이 동시에 파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록되며, 이는 자동차 제조산업 내에서 큰 영향을 가져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테슬라는 생산 비용 측면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디트로이트 자동차 업체들의 인건비는 복리후생비를 포함해 시간당 평균 66달러로 추산되는 반면, 테슬라의 시간당 인건비는 45달러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전기차의 부품 수가 적고 생산 자동화를 통해 생산 단가를 낮출 수 있기 때문에 테슬라는 경쟁사들보다 더 적은 비용으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또한, 테슬라는 지난 상반기 차량 가격을 인하하였음에도 순익이 20% 증가한 실적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는 생산 자동화와 전기차 제조 과정에서의 비용 절감 덕분입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이번 자동차 업계 파업의 중심에는 전기차가 있다고 진단하였으며, 전기차로의 전환은 협상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되었습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전기차 제조 확대와 함께 비용을 늘리려는 반면, 노조인 UAW는 일자리 보호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여 생산설비가 전기차로 전환되더라도 일자리 유지를 원합니다. 이번 파업은 향후 전기차 제조 산업에서 UAW가 어떤 핵심적인 역할을 할지 결정하는 중요한 단계임을 알 수 있습니다.